'나인퍼즐'로 독특한 매력의 형사를 연기한 손석구가 촬영 중 체중이 늘어 현장에 비치된 과자가 사라진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배우 김다미, 손석구,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디즈니+ 신작 '나인 퍼즐'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를 연기한 김다미는 “감독님과 함께 '이나'만의 그런 프로파일링을 그릴, 표현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를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을 연기한 손석구는 “일반적인 형사분들한테서 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좀 탑재한 캐릭터”라며 외적인 모습을 디자인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이가 마흔이 돼서 그런지 먹으면 바로 살이 찐다. 드라마를 6~7개월 동안 찍으니까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1편에서 나왔던 김한샘이 6편에서는 좀 살이 많이 쪘다”며 “그래서 그런지 연출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같다. 현장에 있던 다과 테이블에 놓인 간식이 호두같이 건강식으로 바뀌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로 같은 이유로 간식을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실제로 배우들이 너무 살이 찌는 게 느껴져서 다 치우라고 지시를 했다. 절대 간식을 현장에 두지 말라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내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나인퍼즐'은 심리전을 벌이는 연쇄 살인범을 두고, 너무나 다른 두 수사관이 서로 협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