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효성·삼성·현대차·LG 등 15개 대기업 임원, 17개 시·도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창조경제혁신센터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전국 17개 센터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 설립했으며 지역창업 전담기관으로 민간 자율형 센터를 포함 총 19개 센터가 운영중이다. 전국 혁신센터는 매해 500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이중 전북센터에서는 약300여개 스타트업에 달한다.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로드맵은 지역 창업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Deeper), 더 폭넓게(Broad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 라는 혁신센터의 3대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창업정책을 기획·제안하고, 지역별 창업생태계 조사·분석 등을 실시해 지역창업 활성화 정책의 수립 기반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혁신센터의 3대 핵심기능인 창업·투자·개방형혁신 중심으로 조직을 대폭 조정하고, 지역창업전담기관으로서 혁신센터의 역할과 기능, 근거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10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척박했던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파트너 대기업,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다만 양극화된 지역의 창업생태계 환경 극복을 위해 혁신센터가 지역의 대표 벤처빌더로서 스타트업에게 가장 친밀한 기관이자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영재 센터장은 “전북센터는 지난 10년간 전북에서 2000여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업 매출 1조 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약 2400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한 누적성과를 달성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앞으로 향후 10년은 기술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후속 투자 연계, 팁스(TIPS) 기업 유치, 글로컬 기업 양성,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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