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강소특구는 경희대 기술지주회사와 공동설립한 창업 기업 네이처사이언스가 한국의 자생 식물 추출물 'NC-1'이 수면 질 개선에 뛰어난 소재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NC-1'은 자연 유래 물질로 부작용 없이 수면 주기를 안정화하고 수면 발현 시간을 단축해 총수면 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존의 수면 장애 치료제는 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GABA(감마아니모뷰티르산) 활동을 증가시켜 수면을 촉진시켰다. 장기 복용 시에는 의존성과 운동 능력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반면 'NC-1'은 안정적이고 혁신적이다. 기존 수면 장애 치료 약물과 달리 운동 활동과 불안 수준에 부작용을 미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카페인 불면증에 관련된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통해 수면 효과를 유도하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보였다.
'NC-1'의 항암 효과도 발견했다.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한 제브라피쉬(Zebra fish) 모델에서 'NC-1'이 소량만으로 종양 크기를 억제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박상수 대표는 “NC-1은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천연물 신소재로서 수면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격경쟁력 또한 우수해 차별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를 맡은 허창회 연구원은 “항암 효과 역시 중요한 발견으로 새로운 소재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및 약학 소재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