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로 건설 환경을 혁신하는 콘테크 스타트업 에스엘즈(대표 이유미·정재헌)는 28~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I 테크 플러스(TECH+) 2024'에 참가해 주요 제품인 'ROUTi-AR'과 'ROUTi-AI'를 선보이며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제시한다.
ROUTi-AI는 반도체 제조, 화학, 바이오 분야의 플랜트내 설비 장비 기계·전기·배관(MEP) 설계공종의 각 설계로직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화해 빌딩 정보 모델링(BIM) 데이터로 생성하는 PC기반 소프트웨어다. 공종별 사용자가 설계 인풋 데이터를 엑셀, 컴퓨터 응용 설계(CAD) 데이터 기반으로 임포트할 수 있다. 생성된 설계 데이터는 오토데스크의 레빗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BIM 데이터로 변환이 가능하다.
ROUTi-AI는 오토데스크사의 레빗 내에서 에드-인(Add-in) 형식으로 설치되고 써드파티(3rd Party) 소프트웨어로 실행되며 레빗과 옴니버스에서 실시간으로 양방향 운용이 가능하다.
ROUTi-AR은 플랜트의 훅업(Hookup) 시공 공종에서 MEP BIM 데이터 생성을 위한 현장형 AR 솔루션이다. 플랜트 BIM 데이터의 3차원(3D) 형상정보와 속성정보를 다양한 AR기기를 통해 증강해 제공하고, 스마트 라우팅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간섭을 회피하는 최적의 3차원 배관 경로를 자동 생성한다. 현장에서 생성한 3D 파일은 오토데스크 레빗에서 호환되는 BIM 파일 형식으로 변환돼 곧바로 도면화가 가능하다.
에스엘즈는 반도체 공장 시설 관리자, 엔지니어, 장비 및 배관 제조업체를 주요 타깃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층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분야의 콘퍼런스, 전시회, 웨비나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에스엘즈는 급격히 고도화된 건설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 인셉션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핵심 플레이어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유미·정재헌 에스엘즈 대표는 “건설과 제조 분야에서 설계, 시공, 유지관리를 최적화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장의 문제를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TECH+ 2024'는 'AI + 스타트업(Startup)'을 주제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글로벌 AI 융복합 중심도시, 광주, 기업중심의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70여 참가업체가 AI 반도체,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 로봇, 드론, 스마트그리드, 헬스케어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망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제품 전시 및 서비스 시연으로 홍보 효과 제고를 위한 '창업자 아이템 전시' △투자사 및 전문가가 스타트업-투자자 간 1:1 상담회 운영 '투자 밋업 프로그램'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의 장 마련을 위한 'IR피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특히 28일에는 광주시, 창업유관기관,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대·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국내·외 스타트업 전문가 500여명이 대거 참석하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도 열리며 한국인공지능협회는 'AI 기술 활용 및 인증' 세미나를 개최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