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폐현수막 재활용 본격화…탄소중립·일자리 창출 앞장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청 전경.

경기 시흥시는 정왕동 맑은물상상누리에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을 마련하고, 공공기관에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해부터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유휴공간에서 공공기관용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제작해왔으나, 협소한 공간으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장 구축비를 확보하고, 전용 작업장을 마련했다. 새로운 작업장은 내년부터 관내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사업참여자를 경쟁을 통해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과, 공원과, 녹지과, 해양수산과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매년 약 80여 톤의 불법 현수막을 소각해 왔으며, 현수막 한 장이 제작부터 소각 처리까지 약 4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소각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폐현수막을 공공목적으로 재사용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 준공으로 공공기관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재난 대비용 모래 마대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에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