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 일환으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인다. 교육용 시장에 공급한 전자칠판에 콘텐츠를 결합한 교육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LG전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공급을 넘어 EBS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해 교육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제품 공급과 교육 콘텐츠 판매를 더해 B2B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비온은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협업으로 LG전자는 EBS 대표 콘텐츠 '위대한 수업(Great Minds)'의 플랫폼 서비스를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계획이다.
위대한 수업은 제임스 카메론(영화감독),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문화인류학자)등 100여명이 넘는 세계 석학의 강의를 모은 콘텐츠 시리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돼 호평받았다.
LG 전자칠판 사용 고객은 위대한 수업 강의를 대화면으로 편리하게 시청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6개월 무료 보기 서비스 등도 제공받는다.
3사는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교육 콘텐츠 발굴에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LG 전자칠판은 55~98형 제품군으로 구성돼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할 수 있다.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교육자료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도 제공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교육 콘텐츠를 더한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635억달러(약 228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달러(약 48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교육 콘텐츠는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받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