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세계 디지털자산 추적 대회 'SCAN 2024' 본선에서 KAIST GoN(이주창 리더, 조정훈, 김승준, 김진서)이 준우승하며 상금 0.5BTC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대회는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경제 구축을 위해 디애셋과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의 수사기관, 보안전문가, 대학생 약 490팀이 참가했다. 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총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KAIST GoN이 한국팀 최고의 성적으로 준우승하며 사이버보안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AIST GoN을 이끌고 있는 조정훈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1위와의 차이가 매우 근소해 아쉬움이 크지만, 그보다 팀원들과 서로 협력하며 원팀이 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IST의 학부생들로 구성된 GoN팀은 팀원 개개인 모두 국내외 다양한 행킹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의 경험이 있는 세계 최정상의 인재들이다. 조정훈 팀장은 시스템 보안전문가로써 시스템 해킹 및 취약점 분석력이 뛰어나며, 올해만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 우승, 헥테온 해킹대회 우승, 2023 DEFCON CTF 3위 등의 경력이 있다.
이주창 팀원은 국제연합팀 SUPER GUESSER팀 소속으로, 조정훈 팀장과 함께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 우승, 헥테온 해킹대회 우승과 2023 DEFCON CTF 3위의 경력이 있다. 김진서 팀원은 SUPER GUESSER 소속으로 AWS, GCP, Hacker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경험과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갖추고 있다. 김승준 팀원은 고등학생부터 뛰어난 인재로 인정받아 SUPER GUESSER 초창기 맴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해킹대회 수많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전문가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주창 팀원은 “해킹의 본질은 결국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해킹을 시도할 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진서 팀원은 “대회 중에는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면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어 “해킹 기술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라고 덧붙였다.
GoN팀은 해킹대회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연구 및 보안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준우승의 결과는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고 'GoN'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GoN팀의 막내 김승준 팀원은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더 나은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보안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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