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술 전문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대표 박철구)는 심혈관 건강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3축 심탄도(BCG) 센서를 개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허가를 비접촉 방식으로 심혈관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기기를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유럽(CE)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거쳐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3축 BCG 센서는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신체 진동을 X·Y·Z 축 방향으로 감지해 심혈관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기존 단축 센서의 한계를 극복한 이 센서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정밀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또 이 센서는 비접촉·무구속 방식으로 사용자의 신체 접촉 없이도 심혈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하다. 편안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X·Y·Z 등 3축 고정밀 센서는 3축에서 미세한 생체 진동을 감지해 심혈관 데이터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기존 기술 대비 데이터 정밀도와 신뢰도가 높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심박수·심박 변이도·심박출량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분석하며 혈당·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진단 지표에 도움을 준다. 침대·의자·웨어러블 기기·병원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에 응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심박수, 심박 변이도(HRV), 심박출량 등을 측정해 심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수면 패턴과 장애(수면무호흡증 포함)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수면 개선 솔루션도 제공한다. 비접촉 생태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으로 고령자 및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심혈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와 피로 상태를 평가하고 관리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철구 대표는 “3축 BCG 센서 개발 및 의료기기 허가는 기술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이번 기술은 예방적 건강 관리와 환자 맞춤형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해외 인증을 획득한 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 침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 및 병원과 협력해 다양한 플랫폼에 센서 기술을 통합하고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당, 혈압, 부정맥 등 만성 질환 예방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심혈관 건강 외에도 정신 건강, 스트레스 관리, 피로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3축 BCG 센서를 상용화할 경우 만성질환 조기 진단 및 예방, 병원 방문 빈도 감소 및 환자 맞춤형 관리로 의료비 절감 효과, 만성질환자 삶의 질 향상, 고령화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접촉 건강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에서 획기적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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