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2건 선정

지아이이노베이션 박사들이 연구하고 있는 모습
지아이이노베이션 박사들이 연구하고 있는 모습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2건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신약 임상개발 임상2상 단계'와 '신약 기반 확충 연구 선도물질 단계'다.

신약 임상개발 임상 2상 과제는 김승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협력해 GI-102 기술이전 과 가속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2년간 연구지원을 받는다. 이번 임상 2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 피하(SC) 및 정맥(IV) 제형과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병용임상을 진행해 가속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선도물질 과제는 차세대 다중표적 대식세포조절제인 GI-128이 선정됐다. 이 과제는 최적화 선도후보물질을 개발해 빠른 비임상 단계 진입과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2년간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GI-128은 면역관문인자로 알려진 PD-L1을 억제시키는 항체와 특정 대식세포조절인자를 억제시키는 항체가 연결된 이중융합항체다. GI-128은 PD-L1 항체 부위를 통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로서의 기능과 함께 PD-L1 과발현 암종을 표적화할 수 있다. 대식세포조절 항체 부위로 M2 타입 대식세포의 M1 타입 전환과 대식작용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어, 차별적인 대식세포 인게이저로 강점을 지닌다. 최근 노바티스가 드렌바이오와 대식세포 인게이저 개발을 위해 30억 달러 딜을 체결하는 등 대식세포 인게이저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장명호 CSO(임상전략 총괄)는 “사업단에서 회사 기술과 임상을 4건이나 인정받아 굉장히 기쁘다. 2년 전 GI-101A, GI-108지원에 이어 올해 GI-102 임상 2상 및 GI-128 선도물질 과제까지 선정됐다”라며 “KDDF의 임상 지원으로 탄생한 유한양행의 렉라자 사례처럼 제2의 렉라자 탄생을 위해 기술이전과 조기상업화를 목표로 임직원 모두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