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제작진이 광대한 스케일의 로케이션 컷과 함께, 작품 속 독립군 여정의 묵직한 실제감을 예고했다.
26일 CJ ENM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영화 '하얼빈'의 글로벌 로케이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광활한 몽골사막과 근대건물의 웅장함이 살아있는 라트비아 등 해외와 함께, 한국의 대자연이 담겨있다. 영화의 핵심배경이 되는 1909년 하얼빈과 만주,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실제감과 함께, 작품의 서사적 무게감을 더할 핵심요소로 비쳐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당 장면배경들은 국내 최고의 촬영팀과 함께 할리우드 여러 작품에 참여한 XM2의 드론샷 등으로 담겨 영화 속 다양한 흐름으로 비칠 예정이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해외에서 조국이 없이 떠돌았던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25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