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다행' 안CEO, 정형돈X김용만X김성주 '갱생 프로젝트' 돌입

'푹다행' 안CEO, 정형돈X김용만X김성주 '갱생 프로젝트' 돌입

‘푹 쉬면 다행이야’ 안정환 CEO가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 갱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 27회에서는 무인도 호텔에 방문한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월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월요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보여줬다.(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안정환 CEO는 박성광에게 “오늘 올 사람들 알지? 난 진짜 오지 말았으면 좋겠거든”이라며 “연예계 최고 악당들 아니냐? 일 제일 안 하고 꼴보기 싫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악당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이 그 주인공. 과거 세 사람을 초대했을 당시, 열심히 놀기만 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 안 CEO는 “아 진짜 망했다. 최대 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이 무인도 호텔 근처로 도착하는 듯했으나, 배를 운전하던 김남일은 옆 무인도에 세사람을 내리게 했다. 김남일은 세 사람에게 안 CEO가 뿌려놓은 통발을 거둬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어 세 사람이 모두 내리자마자 정체모를 물건을 던진 뒤 “정환이 형이 여기서 평상 만들고 있으래요”라고 말하며 홀로 무인도를 떠났다. 안 CEO는 “저 사람들은 저렇게 해야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렇게 작전을 짰다”라고 일명 ‘베짱이를 개미로’ 작전을 공개했다.

안 CEO의 작전에 분노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시작부터 불편하네”라고 말하면서도 평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 세 사람은 무인도호텔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고, 이어 안 CEO가 배를 타고 이들 앞에 도착했다. 안 CEO는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세 사람 앞에서 전동드릴을 들며 “매력어필을 하면 드리겠다”라고 말했고, 바로 정형돈과 김용만, 김성주는 즉석에서 삐끼삐끼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동드릴을 손에 넣은 세 사람은 빠른 속도로 평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평상을 완성한 정형돈은 “정환이 형에 대한 화보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드릴의 소중함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렇게 평상과 함께 무인도 호텔에 도착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계속 일을 시키는 안 CEO를 향해 “웰컴 드링크 한 잔 먹고 갑시다”라고 말했지만, “개코 같은 소리하지 말고 빨리 출발”이라는 소리만 돌아왔다. 결국 안 CEO는 “밥 안 줘”라고 최후의 수간을 꺼내들었고, 결국 세 사람은 평상을 들고 길을 나섰다. 그렇게 산 정상까지 울퉁불퉁 길을 가던 세 사람은 결국 길을 멈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안 CEO는 “형들이 되게 중요한 업적을 남기는 거야”라며 “밥 안 줘”라고 설득했다. 그렇게 힘든 길을 거쳐 도착한 곳에는 오션뷰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졌고, 안 CEO는 “5성급 호텔은 식당이 3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만들게 됐다”라며 선셋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선셋 레스토랑의 오픈을 기념하며 안 CEO가 오랜만에 셰프로 변신했다. 거북손, 소라, 박하지를 이용해 해물덮밥 요리에 나선 것. 안 CEO는 “집에서 맨날 (요리)해. 주방만 바뀐 것뿐이야”라며 요리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현했다. 안 CEO는 마늘과 파로 기름을 우린 뒤 해산물을 가득 넣고 중화풍으로 조리한 해물덮밥을 완성했다.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해물덮밥을 먹고 노동의 분노는 깨끗이 잊은 듯 안 CEO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무인도 호텔에 손님들이 입도했고, 정형돈과 김용만, 김성주는 베짱이 모드에서 일개미 모드로 변신해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선셋 레스토랑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해루질에 나선 안 CEO는 “점수제를 해서, 점수를 채워야 (호텔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선포했다. 머구리팀 김남일, 김성주, 박성광 그리고 해루질팀 김용만, 정형돈, 안 CEO로 팀을 나눠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구리 김성주는 겁을 이겨내고 인생 첫 소라 수확에 성공했고, 김용만 역시 잔잔바리 해루질로 홍합 수확에 나섰다. 이때 김남일이 문어를 발견해 사투를 시작했지만 힘이 빠지자 김성주가 이어받아 문어다리를 수확하게 됐다. 이어 김용만이 문어 수확을 돕기 위해 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마찬가지로 문어 다리만 손에 넣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신림동 물개’ 박성광이 투입했고, 결국 혈투 끝에 문어 한 마리를 손에 넣었다. 또 박성광은 두 번째 문어까지 잡아 안 CEO의 점수를 모두 채웠다.

그렇게 다양한 식재료를 손에 넣은 안 CEO는 해물볶음 우동과 문어 홍합탕 그리고 해물밥 준비에 나섰다. 일몰 전에 음식을 내놓기 위해 안 CEO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멤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몰이 가까워지자 안 CEO는 분주한 마음에 더 빠르게 음식 조리를 했지만, 결국 해는 다 져버렸고 주변은 어두워졌다.

첫 오픈부터 선셋 레스토랑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안 CEO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물볶음 우동을 완성시켰다. 커다란 문어가 올라간 ‘선셋 해물볶음 우동’을 마주한 손님들은 안 CEO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며 “이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한 트럭 있어도 다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어 홍합탕, 해물밥까지 안 CEO 코스가 손님들에게 서빙됐다. 손님들에 이어 멤버들까지 안 CEO의 코스 요리를 맛봤고, 정형돈은 “안연복이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의 태업이 공개됐다. “이야기나 하죠”라고 말하는 김용만과 “이걸로 싸움 나는 거야?”라고 날 선 안 CEO의 모습이 교차된 뒤, 결국 참교육에 나선 안 CEO와 절규하는 베짱이들의 ‘갱생 프로젝트’가 예고된 가운데,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