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는 바이오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주관기관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바이오 개념증명'의 참여기업 노아닉스(대표 최형준)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산업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 기술사업화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북도가 지원하고 충북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서비스사업으로, 국내 유망 기술의 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노아닉스는 의료기기 표면을 코팅해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 인체에 삽입하는 '최소 침습형 의료기기 표면 코팅 기술'을 보유한 제조기업으로, 코팅에 필요한 소재인 라미닌 단가가 높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TP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발명한 '마트리겔이 코팅된 신경줄기세포 배양용 플레이트' 기술과 노아닉스가 보유한 표면코팅기술을 접목할 시 제품 생산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판단, 노아닉스에서 이 기술을 이전받기 전 사전 개념증명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0.1% 농도로 코팅된 마트리겔 플레이트는 세포 부착 및 확산 능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라미닌 소재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으며, 2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TP는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으며, 노아닉스는 미국 미네아폴리스 의료기기 박람회에 참가해 사업성과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 노아닉스는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했으며, 지난달 산업부 장관상에 이어 이번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원근 충북TP 원장은 “이번 노아닉스 사례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라며 “기술사업화 성공파트너로서 기술 우수기업 지속 성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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