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LIV031'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리비옴은 '신약 기반 확충 연구' 과제에 선정됐으며, 향후 2년간 선도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LIV031'은 희귀 난치성 질환인 GVHD를 적응증으로 하는 미생물유전자치료제다. GVHD는 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면역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위장관 등의 장기 손상을 유발하며 중증 진행 시 5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효과적인 표준 치료법이 없는 만큼 리비옴은 이번 과제에서 장관면역기능을 주요 타깃으로 기존 치료제의 효능적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리비옴 김영현 연구소장은 “GVHD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목표로 우수한 선도물질 확보와 작용기전 연구에 집중하면서 면역조절, 조직재건 등 치료 효능을 탑재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유럽 임상을 승인받은 염증성장질환 신약 'LIV001'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계기로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었다”라며 “이번 신약 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희귀 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옴은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를 바탕으로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LIV001'이 유럽 임상 1b상 승인을 받았다. 이식질환, 고형암 등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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