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 전기버스 충전 신기술 확보 및 자동 충전시스템 상용화

펌프킨. 사진=펌프킨
펌프킨. 사진=펌프킨

전기차 충전기업 펌프킨이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 과제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펌프킨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붕 접속 방식의 전기버스 접속부 이송형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R&D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R&D 과제를 통해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무인 충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KETEP) 약 190억 원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 KEIT) 약 80억 원의 총 270억 원을 투입해 주관기관 펌프킨과 국내의 우수 산·학·연 기관들이 지난 4년간 참여하여 기술 국산화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펌프킨의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기술은 전기버스, 트램, 자율주행 트럭, 자율주행 버스 등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하며 무인 충전 솔루션의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붕 접속 방식이 전 세계 전기버스 시장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펌프킨은 이번 R&D 성과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충전시장의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현재 연구 중인 대규모 충전소에 특화된 직류 배전망과 연계해 전력 손실을 감소와 운영 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펌프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본사 제1연구소와 서울 구로 제2연구소로 연구소를 분리하여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전문화했다.

최용길 펌프킨 사장은 “펌프킨은 무인 충전시장에 적용 가능한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시스템을 상용화했으며,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시스템 기술을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MaaS)에 적용하기 위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펌프킨은 국가 R&D로 개발 중인 400kW급 DC 급속충전기, V2G 급속충전기, ESS 연계형 초고속 충전기, 전기선박 전용 충전기 등이 2025년에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다.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기술은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탑재된 하나의 팬터그래프를 통해 4대 이상의 차량을 자동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펌프킨은 관련 원천기술(국내외 특허 14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100% 국산화된 기술로 개발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