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에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필러 외에도 '스킨부스터' 시장이 커지면서 파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9월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dkma)를 공식 출범했다. 앞서 7월에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을 론칭했다. 2013년 '벨라스트'를 출시한 이후 11년 만이다. 벨라스트는 국내보다는 중동 지역 등에서 성장세를 보여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7월 케이블린 브랜드 론칭 이후 현재까지 심포지엄 등 자체 학술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가교 기술에 있어 최대한 인체와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독일제 정제기술을 이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라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피부 탄력을 회복하는 시술인 스킨부스터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 개발중인 폴리뉴클레오티드(PN) 주사제를 추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도 지난해 에스테틱 사업부를 출범하고, 지난 2월에는 물적분할을 단행해 주사제 사업 중심의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뉴트리션·에스테틱 주사제 사업을 핵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HA필러 '유스필', PN스킨부스터 '필로드' 등을 판매 중이다.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 10월 GCWB 에스테틱 론칭 심포지엄을 처음 열고 자사 제품을 전문의에게 소개했다. 최근 론칭한 마이크로스피어 형태 PLLA인 '듀라겐', 자가 혈액세포 농축키트인 '노바스템BC'를 소개했다. GC녹십자웰빙은 비급여 주사제 시장을 넘어서 메디컬 에스테틱 영역으로 확장하며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이미 10년 전부터 보툴리눔 톡신·필러 시장에 진출해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 대웅제약은 이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지방파괴 주사제 '브이올렛'을 함께 사용하는 에스테틱 분야 활용하는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현재 나보타는 미국에서 출시 5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가 미국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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