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려면 산업계·정부가 힘을 합쳐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가 협력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이 이번 민관 R&D 혁신포럼에 앞서 밝힌 말이다.
그는 현재를 '시장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로 규정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산업통상정책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세계 주요국의 패권 각축전이 심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만큼 산기협과 민간 R&D 협의체가 200여개 기업의 의견을 담아 도출,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전략보고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혼란과 불확실성 극복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구 회장은 “신설한 우주항공을 비롯한 11개 기술 분과, 200여개 선도기업이 참여해 162건 기술 수요를 발굴했다”며 “R&D 투자 방향에 적극 반영돼 국가 기술혁신 선순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R&D 과제 기획부터 실행까지 산업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민관 R&D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정부부처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산기협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구 회장은 “산기협은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고, 민간 R&D 협의체가 대표적인 민관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