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의 모바일 기반 애플리케이션 '나의AAC'는 의사소통 앱 부문에서 올해 모바일서비스 대상을 거머쥐었다.
NC문화재단에서는 구어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불편함을 해소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모바일 앱 '나의AAC'를 무료로 배포해 제공 중이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란 '보완 대체 의사소통'을 뜻하는 말로, 말 또는 글로 소통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음성과 그림이 함께 전달되는 상징을 사용해 대화를 돕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재단은 지난 3월 사용자 언어 능력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던 기존 3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단일화해 편의성을 높인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AI 음성을 탑재하고, 어휘 수를 늘려 배열을 최적화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사진 촬영과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필요한 상징을 추가하고 상징 판을 공유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사용자 간 커뮤니티와 의견 수집을 위한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다. 장애인과 노약자가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모바일 접근성 인증도 획득했다.
재단은 신규 버전 출시와 함께 부산, 목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찾아가는 AAC 교육'을 진행했다. 장애 가족과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재단은 주요 언어치료센터와 협력하여 AAC 중재 대상자들에게 일정 기간동안 '나의AAC'를 활용한 언어치료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수교사 커뮤니티와 관련 학회 후원을 지속함으로써 AAC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NC문화재단 박명진 부이사장은 “재단은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실현하고자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AAC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며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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