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차세대 빌딩 플랫폼 'Bynd(바인드)'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의 빌딩 건설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과시했다.
2024 대한민국 모바일서비스 대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명성을 또 한 번 드러낸 삼성물산은 'Bynd' 플랫폼으로 차세대 빌딩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의 Bynd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각종 전자기기 등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 및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빌딩 플랫폼이다.
공간과 기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서 요구되는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해 근무자는 물론 방문객이나 시설관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전용 모바일 앱과 디지털트윈 키오스크, 웹 포털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ynd를 활용하면 빌딩에서 필요한 냉난방 제어, 주차·출입 관리, 빌딩 내 매장 주문, 임대·계약 관리, 에너지 최적화, 로봇 호출 등 120여개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상상 속 빌딩 경험을 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방문객은 미리 전송받은 QR코드 하나로 건축물 출입부터 주차등록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고, 회의실 예약은 물론 조명과 냉난방,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빌딩을 스마트하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다수 포함됐다. 관리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 시설물 관리는 물론 건물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도 함께 제공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Bynd'를 출시하면서 건설회사의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소프트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산재한 서비스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빌딩 내 다양한 솔루션을 한데 묶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사용자들에게 비용, 편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상생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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