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간 지급결제 시장이 2027년 250조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도매 결제를 제외한 국경 간 지급결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해 2030년 65조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현금 흐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티그룹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 간 지급결제 시장 규모는 5년 내 250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 평균 5.2% 성장률로, 일반적인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디지털 시장과 플랫폼 확산 영향으로 도매결제 제외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국경 간 지급결제의 약 90%는 금융·증권 결제 등 도매 결제가 차지한다. 도매 결제는 2030년까지 GDP 성장률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하는 흐름을 띈다.
도매를 제외한 전체 국경 간 지급결제 시장은 연 평균 6% 성장률로, 2030년 65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23년 도매 제외 해당 시장 규모는 44조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전자상거래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B2B 전자상거래는 국경 간 지급결제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분야다. 2023년 10조달러에서 2030년 22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 평균 12% 성장하며 7년 내 두배 가까이 늘어 가파른 확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반적인 고객 거래 부문에서는 여행, 의료, 교육 분야 결제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개별 송금과 개인 거래인 고객간거래(C2C), 인플루언서와 프리랜서 등 플랫폼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와 기업간거래(C2B) 분야도 연 평균 9%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