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가 기후변화로 급변한 작물 재배 특성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극복, '태추단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애그테크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태추단감'에 데이터 기반 소싱부터 물류비 자동화 계산, 전자 계약 도입까지 다양한 디지털 혁신 포인트를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랩스는 기존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농가 소싱 과정 대신, 자사에서 운영하는 '팜모닝'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90만 농가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특정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특정하여 매입 과정을 효율화 했다.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소싱 방식은 자원을 절약하고, 농민에게도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지역별로 작물 재배 특성이 다양하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특성도 매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농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린랩스는 내부적으로 농업 전문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태추단감' 사례에서도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 했으며, 학습된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예상 물류비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계획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향상 되었다.
또한, 태추단감 계약 체결 과정에서는 전자 계약 방식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이전에는 종이 계약으로 인해 지방에 위치한 농가들을 직접 방문해야 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이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전자 계약 도입 이후 약 4772㎾km의 이동 거리와 61시간의 시간을 절약하며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뤘다.
신상훈 대표는 “태추단감 사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그린랩스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소싱, 물류비 자동화, 전자 계약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농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린랩스는 팜모닝 데이터를 활용해 농작물 매입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며, 농업 디지털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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