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토큰증권(ST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STO 플랫폼 구축에 이어 고객 대상(B2C)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직접 스마트팜 가상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스마트팜 기초자산 기반 토큰증권 B2C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29일 개발 용업 업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토큰증권 플랫폼 API 고도화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설계는 완료된 상태이며, 고객 대상 서비스의 출시도 빠르면 이달 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4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확산사업 시범서비스 과제 중 하나다. 농협은행은 올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블록체인 민간 분야 집중·확산사업'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컨소시엄을 갖춰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법무법인과 계약을 맺고 스마트팜 기초자산 토큰증권 직접 발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팜은 센서, 정보통신기술, 기기제어, 빅데이터 등으로 복합환경제어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시설농업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의 경우 미술품이나 한우 등 다른 실물에 비해 가치를 평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은행이 구축한 토큰증권 플랫폼은 조각투자사업자와 금융사가 참여하는 B2B 형태 서비스이므로, 실제 일반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의 워크플로우를 B2C 형태로 적용시켜 스마트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상투자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을 홍보하는 것이 신규 서비스 목표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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