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총 13개 구역 3만6000호가 선정됐다. 아울러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연립인 2개 구역 1만4000호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키로 했다.
27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성남(1만1000호), 일산(8900호), 평촌(5500호), 중동(6000호), 산본(4600호)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도지구 호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는 샛별마을 동성, 양지마을 금호, 시범단지 우선 등 3개 구역을 선정했다. 고양시는 백송마을 1단지, 후곡마을3단지, 강촌마을3단지 등이다. 안양시는 꿈마을금호, 샘마을, 꿈마을 우선 등 5500호를 선정했고 부천시는 삼익, 대우 동부 등 2개 구역을 군포시는 자이백합, 한양백두 등이다.
국토부는 내년 특별정비계획을 수립, 신속한 후속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추정분담금 산정결과에 대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선 부동산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부동산원을 통해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한다. 또 12조원 규모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 모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선도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1기 신도시 구역의 경우 향후 신도시별 기본계획에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정비 개념을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수립 중인 신도시별 기본계획은 구역별 정비시기가 제시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서다. 이에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시기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등 순차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 달 그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온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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