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신임 대표로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SU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27일 GS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됨 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허 부사장은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2009년에는 쉐브론(Chevron)과 GS에너지를 거쳤고, GS 지주에서 미래사업팀장을 맡아 GS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이끌었다. 올해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에 관여해 왔다.
특히 GS 재임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허 부회장은 약 22년간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망을 확장하는 등 GS리테일을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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