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주요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중립' 입장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6%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회의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중립 행사' 의견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중립 선언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은 나머지 소액 주주(23.25%)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서 행사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 주총 안건은 3자 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이 제안한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회사가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 건이다. 이를 두고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중립의견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다른 주주들의 찬반비율에 맞춰 나눠 행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소액 주주 의견이 중요해졌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구조는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이사)측 25.62%, 3자연합측 33.78%, 친인척 지분 3.10%,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 8.09%, 국민연금이 5.89%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명부 폐쇄 이후 결정된 임종훈 대표 지분 일부 매각, 라데팡스파트너스 지분 확보 등은 이번 주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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