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방오 전문업체 에프알에스아이(FRSI·대표 서상훈)는 '2024 해양수산 과학기술 주간' 행사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 선정돼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해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에프알에스아이는 산업진흥부문 우수상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회사는 양식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유해생물 제어용 식물성 오일 기반 코팅제 제조기술을 적용한 방오코팅제 및 방수코팅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첨단 나노캡슐화 기반의 스마트 코팅기술 및 바이오 에폭시 중합기술을 적용해 서방형 약물전달플랫폼 구축으로 패류질병치료제·방오코팅제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방오성분을 나노·마이크로캡슐화해 해양환경에 맞춰 최적의 약물전달 효과를 실현하는 스마트 코팅기술 적용, 내구성과 탁월한 방오코팅 효과를 확보했다.
유기 바이오 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으로 살생물제 사용없이 탁월한 항균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식물성 오일 100%를 적용한 바이오 에폭시수지와 자외선경화방식 적용으로 내구성과 내화학성을 높였다. 바이오탄소성분 100%, 생분해성, 중금속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이 없는 유기바이오 소재 기반의 코팅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프알에스아이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에 론칭하고 있는 마리케어 방수항균코팅제의 소재 일체에 대해 지난 10월 말까지 화학물질에 대한 유럽 등록 평가 승인 및 화학 물질(REACH) 인증을 완료했다. 유럽시장에 연간 1톤 이상 수입하는 제품의 경우 의무적으로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REACH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모든 화학물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유럽시장 수출의 문을 열게 됐다.
에프알에스아이는 지난 1년간 유럽시장 내 수산양식시장은 물론 건축, 축산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 방수항균코팅제 수출을 준비해 왔다. 유럽 CE인증과 영국 음용수 위생안전인증인 WRAS인증을 획득했으며 독일 KAF Europe(유럽지사)을 통해 유럽 내 협력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영업네크워크를 구축했다. 내년부터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상훈 대표는 “지난 9년간 양식환경, 유해생물제어기술분야에서의 각고의 노력에 대한 뜻 깊은 상으로 평가한다”며 “국내외 많은 협력업체와 고객사의 지원과 도움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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