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바이오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27일 인천시청에서 '스파크플렉스(SPARKPLEX)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 윤원석 청장,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이사, 박철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스파크플렉스 개발사업은 송도국제업무단지 F3-3블록(송도동 37-2번지)에 35층 규모 건물 2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약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바이오·의약 분야 기업들이 협업과 공유를 통해 성장하고 상생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으로 설계됐다.
스파크플렉스는 최신 연구장비를 갖춘 공유 실험실과 정밀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오픈랩 플랫폼을 운영해 바이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협업과 혁신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입주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공유 사무실, 강당,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며, 장거리 출퇴근이 어려운 종사자를 위한 청년주거시설도 마련된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바이오 특화 회사인 '스파크바이오랩'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4월 바이오·헬스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유 실험실 플랫폼 '메디오픈랩'을 개소하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파크플렉스 조성을 통해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송도는 이미 국내 바이오 대기업과 주요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한국법인이 밀집한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K-바이오랩허브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연구개발 및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윤원석 청장은 “스파크플렉스를 인천경제청의 국제업무단지 내 일자리 창출 1호 사업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완성되면 세계 각국의 기업과 스타트업, 산학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며 성장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오 콤플렉스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