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빅밸류는 하나은행과 실시간 인공지능 시세 조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에서는 빅밸류 데이터와 AI 기술로 산정한 연립·다세대, 나홀로 아파트 등 확인이 어려운 부동산 시세를 파악하고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원할 때 실시간으로 빌라, 오피스텔 등 가격을 적시에 조회하고 대출 금리 등을 비교 분석해 비대면으로 빠르게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빅밸류는 전국 280만호를 웃돈 연립·다세대, 40만호 이상 나홀로 아파트, 그리고 오피스텔 약 130만호 등의 부동산 시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매월 갱신되는 부동산 신규 정보를 정제하고, 결측값과 이상치 등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없애는 기술·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다.
그간 빌라, 오피스텔이나 나홀로 아파트 등 부동산 데이터는 비정형성을 띠어 일반적으로 KB부동산 서비스에서 정확한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스타트업들의 AI 기반의 자동가치산정모형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시세로 가격이 책정돼 왔다.
인공지능 시세는 주변 유사 매물 실거래가, 교통·입지, 면적·사용 승인일자·구조 등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 가치를 자동 추정하는 가격 산정 모델이다.
빅밸류는 이번 하나은행과 인공지능 시세 서비스 협력을 발판 삼아, 시중은행 내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시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적정 가치 평가와 시장 분석, 투자 의사결정 등 금융·은행업계의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포부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우리 데이터와 하나은행 금융서비스가 결합해 다양한 주택 소유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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