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대학 통합 및 통합의대 추진에 극적 합의한 지 2주 만에 본격 통합 논의를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추진위원회'는 양 대학의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대학 주요 보직자 7명, 교수·직원·조교·학생 대표 1명씩으로 각 대학별 12명씩으로 구성했다. 지난 27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학 통합 신청서 작성·제출을 위한 추진 방향과 상세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을 목표로 2024년 12월까지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통합의대 설립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평가인증을 신청하는 등 차질없는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설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대학은 국립목포대 교무처장과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학통합 실무위원회'도 함께 구성해 관련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통합계획(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학통합 실무위원회'는 △특성화·입학 △교육·연구·학생·산학 △행정·인프라의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교명 선정 방식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대학 통합 신청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함께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수립된 통합계획(안)은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번 통합은 최초의 글로컬 대학 간 통합으로, 양 대학은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초일류·초글로컬 지역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양 대학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정부도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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