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숭실대 박건우 교수팀, 자동화 팩트체킹 국제대회에서 2위 차지

(왼쪽부터)숭실대 박건우 교수, 윤예준 학생, 정재윤 학생. (사진=숭실대)
(왼쪽부터)숭실대 박건우 교수, 윤예준 학생, 정재윤 학생. (사진=숭실대)

숭실대는 박건우 AI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자동화 팩트체킹 국제대회(AVeriTeC)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팩트체킹은 전문 팩트체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뉴스나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번 대회는 1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자연어처리 및 언어모델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EMNLP 2024의 FEVER 워크숍에서 진행했다. FEVER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팩트체킹 분야의 저명한 워크숍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웹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주장이나 뉴스의 진위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AI시스템을 개발했다. AI에게 주장 검증을 위한 질문을 생성하도록 하고, 이를 사람이 사실 검증을 위해 만든 질문과 비교해 유사성과 검증 정확도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에듀플러스]숭실대 박건우 교수팀, 자동화 팩트체킹 국제대회에서 2위 차지

숭실대와 마음AI, 미국 Adobe Research 연합으로 구성된 HUMANE 팀은 공개 언어모델인 메타 Llama을 기반으로 한 팩트체킹 시스템 HerO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5배 향상된 성능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공개 언어 모델을 직접 훈련해 성과를 이룬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윤예준 숭실대 지능형반도체학과 석사과정 및 정재윤 학생(AI융합학부 20, 마음AI 산업기능요원)은 “직접 구현한 팩트체킹 파이프라인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를 더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박건우 교수는 “세계 최고 성능 수준의 팩트체킹 기술을 개발하게 돼 뜻깊고, 열심히 참여해준 팀원에게 고맙다”며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팩트체킹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메타버스융합대학원사업(정보통신기획평가원), BK21사업(한국연구재단), 고성능컴퓨팅지원사업(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