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개발된 스마트센서 기술로 기업간 거래(B2B) 상용화 모델 완성과 더불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도 첫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이를 운영·관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술 또한 견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경수 엑스코어시스템 사업본부장은 “국내 스마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장은 식품기업의 영세성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니즈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엑스코어시스템이 개발한 스마트센서 기술을 통해 손쉽게 스마트 HACCP 전환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점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코어시스템은 식품·축산분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플랫폼 개발, 스마트 솔루션 등 전문적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IoT 기반 HACCP 관리모델 연구개발(R&D) 사업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기존 수기로 관리되는 HACCP 체계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배관세척공정(CIP), 세병 등 4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5종의 스마트센서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개발된 스마트센서 표준가이드를 마무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코어시스템이 개발한 신규 스마트센서는 그동안 자동기록이 매우 어려워 식품기업 대부분 스마트 전환이 쉽지 않던 주요 공정들을 대상으로 한다.
CIP 스마트센서의 경우 국내 대형 기업 공정에 실증을 완료했다. 또 산패 공정은 실효 있는 TPM(기름 산패 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 수치를 측정하고 자동 기록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해 안정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신규 개발 제품은 물론 지난 3년 동안 R&D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센서 기술로 스마트 HACCP 실증을 진행한 식품기업만 약 30개에 이른다”며 “현재도 도입 희망 기업 순으로 스마트 HACCP 구축 및 인증을 계속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식품기업의 영세성으로 스마트 전환이 쉽지 않았던 기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이 본부장은 설명한다.
그는 “엑스코어시스템의 스마트센서를 통해 스마트 HACCP 도입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도입 즉시 쉽게 스마트 HACCP 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많은 실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점들이 곧 엑스코어시스템의 독보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코어시스템은 내년 1분기 상용화 제품 2종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빈도 공정에 해당하는 가열과 식품제조 현장에서 가장 지적사항이 많은 선행요건인 방충방서 관련 센서 제품으로, 모든 기능은 사용자 중심 모바일앱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내년 포트폴리오 추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술력도 강화하는 한편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체계 또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해외 식품제조 기업에도 컨설팅, 스마트 HACCP 현장 구축 등을 추진해 고객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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