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디지털 영상 광고 혁신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마케팅 효율화에 나섰다.
28일 구글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를 개최, 올 한 해 이뤄진 콘텐츠 제작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 상무는 주제 토론에서 AI 마케팅 분야 혁신과 주의 사항, 성과 등을 공유했다.
토론자들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이 마케팅 효율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고객 타게팅이 가능하며 제작비와 제작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LG유플러스는 구글 AI를 활용한 '디멘드 젠' 캠페인을 통해 웹사이트 방문율을 40% 제고했다. 당시 진행했던 유사 소셜 캠페인 대비 300% 높은 클릭율을 달성했다. 제작 비용과 기간은 각각 4분의1, 3분의1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들은 AI가 개인화와 표준화의 조화를 지원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을 세밀하게 나눠 초개인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마케팅 업권의 본질 등 서비스 본원적 가치는 표준화해 설득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AI가 야기할 잠재적 위험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윤리적 고려사항도 대두됐다. 무분별한 데이터 활용과 할루시네이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권리 존중과 신뢰성이 핵심이라 짚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향후 구글은 제미나이, 이마젠 등의 AI를 고객사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마케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이 한국 AI 마케팅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은 고객 소통부터 매출 증대, 신뢰 구축에 이르는 마케팅 전 여정에 걸쳐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가 AI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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