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이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딥엘 보이스'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보이스 포 미팅'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2개로 출시된다. 사용자들은 대면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딥엘 보이스는 딥엘이 음성 기반 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첫 시도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통합된다. 미팅 참석자들은 각자 가장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1대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돼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쉽게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보이스의 음성 번역은 한국어·영어·독일어·일본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지원 언어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이날 딥엘은 번역을 위해 설계된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도 알렸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차세대 LLM은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며 “딥엘 기술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