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윤지웅)은 26일 오후 1시부터 '녹색 및 청색 기후 회복력 기술: 리빙랩 접근법을 활용한 인프라의 기후 회복력 향상'이란 주제로 '기후 회복력 인프라를 위한 기술 국제 컨퍼런스'를 온라인 개최했다.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KNoll) 공동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제20차 APCTT 운영이사국 총회' 부대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아르미다 살시야 알리샤바나 사무총장, APCTT 프리티 소니 소장, 이란 혁신부 알리레자 바시리 국장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의 고위급 정책 결정자, 연구자, 산업 전문가 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리빙랩을 활용한 기후 회복력 기술의 개발과 확산 경험을 공유하며 한-아태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앞서 김은주 책임연구원(STEPI)은 “2023년에 이어 이번 ESCAP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한국 세션을 통해 리빙랩 기반의 기후 회복력 기술 개발과 확산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APCT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 회복력 기술을 회원국에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UNESCAP 협력 기금 등의 국제 재원을 활용한 방안과 구체적인 협력 수요 발굴에 있어 APCTT의 리더십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격 행사에서 첫 발제를 맡은 고영주 책임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은 '스마트 혁신 도시 대전: 탄소 넷제로를 향한 기술-커뮤니티 공동 진화'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시민 커뮤니티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도시로 성장한 대전광역시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전했다.
특히, 대전은 과학기술과 시민 커뮤니티의 협업으로 도시 혁신과 리빙랩 활동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며 공공-민간-시민이 협력에서 비롯한 혁신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비전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정상화 센터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다중 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한 물 관리 혁신: 강 실험에서의 통찰'이라는 제목으로 리빙랩 접근법을 활용한 물 관리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하천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홍수 위험 완화 및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에서 거둔 성과와 함께 기후 적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 홍수 방어 인프라 평가 사례도 공유하며, 리빙랩이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지속 가능한 관리 솔루션으로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김종규 대표(60 Hertz)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공 데이터와 시민 해킹'이라는 주제로, 개방형 데이터와 시민 참여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재생 가능 지도 및 루프탑 태양광 식별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시민 참여 기반의 협력 모델이 에너지 전환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했다.
김은주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APCTT, 발표자 등이 참여하여 UN ESCAP 회원국들이 직면한 다양한 기후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리빙랩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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