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시키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지난해보다 전체 승진 규모가 감소했다.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으로 총 143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 아래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사업에 걸쳐 리더십을 보강하고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우선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배승준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 부사장(48세)이 D램의 업계 최고속 10.7Gbps LPDDR5x 개발 등 D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유상민 시스템LSI사업부 RF개발팀장 부사장(51세)은 RF 분야 선행기술 확보를 주도해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화성 제조&기술담당 파운드리 YE팀 PIE1그룹장 부사장(54세)은 4나노 공정 램프업 등 신규 공정 양산 최적화 성과를 기반으로 각각 승진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노경래 VD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부사장(48세)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홍주선 부사장은 인공지능(AI) 가전의 기능 고도화와 차세대 제품군의 센서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39세)는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전문가로서 vRAN 차별화 기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수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D램 TD1팀 부사장(46세)은 D램 스케일링 한계 극복을 위해 세계 처음으로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 개발을 주도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외국인 리더 발탁도 지속해 혁신 조직문화 강화를 시도했다.
서정아 DX부문 MX사업부 디지털커머스팀장 부사장(53세)은 데이터 기반 영업전략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지연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상무(45세)는 기업간거래(B2B) 영업 분야에서 주택시장을 공략하고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태국 출신의 시티촉(Sitthichoke)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52세)는 MX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지속 성장시키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