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패킷네트워크연구실의 최창호 책임연구원(왼쪽)과 유연철 선임연구원이 초정밀 네트워크 검증 플랫폼을 살펴보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11/29/news-p.v1.20241129.d1b3b13e16a04b3daca37617ddeb3fe1_P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통신 분야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지원에 힘입어 굵직한 성과들이 창출되는 가운데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이 특히 이목을 끈다.
'6G 핵심기술 개발' 일환으로 정태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패킷네트워크연구실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이뤘다.
이 기술은 6G 핵심인 '초저지연' 구현이 핵심 목표다. 구체적인 목표는 800㎞ 거리 기준 5밀리세컨드 종단간 지연이다.
기존에도 소규모 근거리망에서 최대 지연을 보장하는 타임 센시티브 네트워크(TSN) 기술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해 전국망 규모에서 종단간 '최대 지연 시간'을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대 지연을 목표 시간(5밀리세컨드) 내로 잡아둔 것이다.
이와 관련해 ETRI 연구팀이 제안한 것이 네트워크 자원기반 온타임 포워딩 기술이다.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 관련 표준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또 실제 이용자가 사용하는 단말 프로세싱 처리까지 저지연화를 이뤘다. 단말 단까지 저지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초저지연을 체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단말 내 운용체계(OS)와 같은 소프트웨어(SW) 스택 성능을 개선해 결과를 이뤘다.
기술의 우수성이 높아 수상 성과도 적지 않다. 연구팀은 세부 기술들을 통해 '2022 6G 원천기술 페스티벌'에서는 우수상,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태식 실장은 “사실 5G에서도 저지연을 표방했지만,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에 6G를 준비하면서는 유선 네트워크까지 챙겨 이전의 실수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정부와 IITP의 기획 역량, 미래 안배가 합쳐진 선진적인 접근 방법”이라며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5G에 이어 6G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