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그룹의 장남이자 오너 4세인 장선익 전무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이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동국제강 구매실을 이끌고 있는 장 전무가 신설된 동국씨엠 구매실까지 맡게 됐다. 철강업계에서는 생산 등과 더불어 구매를 핵심 요직으로 꼽고 있다. 인천공장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장 전무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동국제강 구매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 전무가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약 2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동국씨엠에 접목해 양사 원자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동국제강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구매를 맡게된 장 전무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그룹의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승진 6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16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주스틸 PMI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동국제강그룹은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했고 동국제강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한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항만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P&L사업본부 운영담당에 신임 임원 1명을 배치한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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