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2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신규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년 2월 선출되는 새 정부가 집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20억유로(약 2조9476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보조금을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자국 내 공장 건설 등 투자를 유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법을 적용해 인텔의 독일 내 공장 건설비용 300억유로(약 44조1984억원) 가운데 100유로(약 14조7328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인텔이 지난 9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보류하면서 보조금 지급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인텔 외에도 대만 TSMC가 독일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TSMC는 독일 정부로부터 50억유로(약 7조3664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지난 8월 독일 드레스덴에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7년부터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