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라이프자산운용, '에스엔유-라이프 미션 벤처투자조합' 결성

서울대기술지주가 라이프자산운용과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에스엔유-라이프 미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사진=서울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가 라이프자산운용과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에스엔유-라이프 미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사진=서울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가 라이프자산운용과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에스엔유-라이프 미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결성 규모는 약 51억원으로, 내년 초까지 유한책임투자자(LP)를 추가로 확보해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대형 금융기관과 상장법인이 LP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성 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에 초점을 뒀다. 서울대기술지주의 기술 네트워크와 라이프자산운용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투자 기업의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했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3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운용본부 팀장과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와 이시우 라이프자산운용 상무도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한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가 처음으로 공동 운용(Co-GP) 형태로 펀드를 조성한 실험적인 시도”라면서 “미국 대선 이후 투자 불확실성이 증폭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라이프자산운용과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라이프자산운용이 상장기업과 예비 상장기업 투자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성장·회수·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 펀드를 운용하며 200개 이상 초기기업에 투자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벨리온과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대표적인 투자 사례다. 2021년 설립한 라이프자산운용은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빠른 시간에 운용규모(AUM)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