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2025년 예산안 발표…38조7081억 원 편성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도민, 특히 농어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2025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총 38조7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열린 도의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력을 위한 '기회 예산'으로 SOC 투자에 2조8000억원을 배정하고, 청년 기회 정책과 기후대응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을 지키기 위한 '책임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원을 편성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지원카드 및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해 교통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김 지사는 “역사와 인권,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천하여 사회 통합을 이루겠다”며 '통합 예산'을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과 사회통합 예산 증액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525억원을 투자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2025년 경기도의 '기회, 책임, 통합'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 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