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솔루션부터 과일 포장로봇까지…K농산업 CES서 알린다

오는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5가 열린다. 사진=CES 홈페이지
오는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5가 열린다. 사진=CES 홈페이지

내년 1월 열리는 CES 통합한국관에 농산업 분야 9개 기업이 참여한다. 농장솔루션, 가축 생태 탐지, 정밀 관수시스템 등 'K농산업 첨단기술'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볼 수 있게됐다.

29일 KOTR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2025 통합한국관에 농산업 분야로 참석하는 기관은 세 곳, 기업은 총 9개 업체가 부스를 연다. 한국농어촌공사가 9개 기업을 지원하고 IBK기업은행과 행정안전부가 각각 1개 기업을 지원해 참가한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농산업 기업중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곳도 있다. KOTRA CES 혁신상 수상지원사업 참가기업인 토트는 디스맨틀봇(DisMantleBot)과 프루트패커(FruitPacker)가 총 4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프루트패커는 시장 유통을 위한 과일 포장과 준비를 수행하는 모듈형 로봇 시스템이다. 레고 블록처럼 유닛을 쉽게 조립할 수 있어 세척, 검사, 무게 측정, 포장 등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모듈형 설계로 원활한 통합과 확장이 가능해 소규모 농장부터 대형 농산물 처리 센터까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밸브 '팜스테이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적화된 작물 재배 가이드를 제공한다. 실시간 환경을 모니터링해 문제를 식별하고 알림을 주는 기반을 갖춘 웹 기반 플랫폼이다. 원격제어가 가능해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스마트팜을 관리할 수 있다.

위성 AI모델로 농장을 관리하는 솔루션도 있다. 새팜 'SSAFG'(새팜 위성 기반 AI농업 가이드)는 위성 AI모델을 사용해 농장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업데이트, 예측,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 서비스는 해충, 재해 예방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해 작물 수확량을 10% 늘리고 관리비용은 20% 절감할 수 있다.

공기정화 사물인터넷(loT) 스피커이자 디스플레이 '모스에코'는 살아있는 이끼 필터와 첨단 라이팅폴 기술로 실내공간을 정화하는 제품이다. 이끼 필터가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여 공기를 정화하고 라이팅폴은 광합성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센서연동 정밀 관개 시스템(다모아텍), 가축 생태 탐지용 IP카메라 시스템(아이티테크), 농작업 협업 툴(드로니아), 플라즈마 활성화 살균 기술(프리러스) 등 첨단 K농산업 기술이 전시된다.

KOTRA 관계자는 “CES 주요 주제 중 하나가 식품기술(foodtech)인 만큼 AI 기술접목을 통한 농산업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우리 수출테크기업의 참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