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9.81파크 인천공항' 착공식 개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최근 인천 중구 제1국제업무단지 파라다이스호텔 우측부지에서 열린 '스마트레이싱파크 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최근 인천 중구 제1국제업무단지 파라다이스호텔 우측부지에서 열린 '스마트레이싱파크 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제1국제업무단지(IBC-1)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인근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테마파크는 총사업비 850억원을 투입해 약 6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2021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모노리스 간 투자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마파크의 핵심 콘텐츠인 '그래비티 레이싱'은 모노리스가 독자 개발한 레이싱 스포츠로, 최대 40km/h 속도로 주행하며 증강현실(AR) 기술과 온라인 게임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한다.

메인 레이싱 코스 외에도 실내 서바이벌 게임, 게임형 범퍼카 등 5가지 서브 액티비티와 브랜드 스토어, F&B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테마파크가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등과 함께 대규모 복합 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약 6만2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단순 교통시설을 넘어 문화와 관광, 비즈니스가 융합된 '가고 싶은 공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후 랜드마크 콤플렉스와 인공지능(AI) 혁신허브 등을 추가로 조성해 새로운 항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문화, 관광, 비즈니스가 융합된 미래형 공항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