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내년 첫삽…강원 영동지역 최초

강릉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강릉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강릉시가 강원 영동지역 최초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설을 위한 첫삽을 뜬다.

강릉시는 사천면 방동리 과학산업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주문진 제2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강릉 지식산업센터는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처음 건설된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가 올해 강원 최초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춘천ICT벤처센터를 완공, 임주기업을 모집해 운영 중이다.

강릉시는 2건의 신축사업에 대한 설계와 각종 인증·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지식산업센터는 18개월, 복합문화센터는 10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공사비 문제로 사업 초기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비 등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 특별교부세 8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총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 차질없이 추진하게 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8586㎡ 규모로 1층에는 전기실·기계실·편의시설을 조성하고 2~5층에는 임대형 공장을 배치할 계획으로 1실당 면적은 84㎡로 총 48실을 갖춘다.

1실당 임대료는 보증금 700만원, 사용료 연간 총 700만원으로 예상하며 건립 후에는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천연물 분야 유망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시 주문진 제2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강릉시 주문진 제2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복합문화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760㎡로 조성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100여명이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과 편의점, 체력단련실, 독서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강릉시는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타 지자체 견학, 기업체 내 근로자와 소통 강화 등을 통해 세부 운영계획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강릉시는 과학산단 및 농공단지 확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전 기업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창업보육센터 등에서 인큐베이팅을 마친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이 산업단지로 진출하기 전 중간 기착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복합문화센터는 농공단지 근로자의 복리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