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XR 디바이스와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의 장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가 지난 21일 판교 메타버스허브 3층 첨단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이 2028년 1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거대 글로벌 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하며 XR 시장 선점에 힘쓰는 가운데, 국내 XR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와 콘텐츠 산업 간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바이스와 콘텐츠 모두를 고려한 체계적인 제작 방식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XR 디바이스 및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 생태계와 콘텐츠 기업의 협력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마련한 자리다. 국산 XR 디바이스 중심의 테스트베드인 'XR 디바이스 랩', 국산 XR 디바이스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4 XR 디바이스 콘텐츠 메이커톤&아이디어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XR 디바이스와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의 장 마련

과기정통부 이병진 과장은 개회사에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융합해 사용자에게 실감나고 몰입도 높은 환경을 제공하는 XR 디바이스는 가상융합산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핵심기술”이라며, “XR 디바이스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과 경제 전반으로 확대 보급되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가상융합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영사를 맡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문추연 원장은 “기업 간담회 및 해커톤 현장을 통해 국내 XR 디바이스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로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로는 엑스리얼코리아 여정민 대표가 'XR 시장의 현재와 미래 전망, 대중화를 위한 숙제 그리고 엑스리얼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교류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김웅환 공공부문 기술총괄이 'AWS의 기술 혁신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김 기술총괄은 “생성형AI의 차별화 요소로서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30년의 업력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온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어 주식회사 액츠의 문희종 대표가 'XR 디바이스의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다음으로는 피앤씨솔루션 최치원 대표가 'AI 기반 공간컴퓨팅을 위한 XR글래스 핵심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헤드셋 시장의 성장을 전망하며 몰입도가 높고 조작이 쉬운 METALENSE2를 소개했다. 최 대표는 “자체 AI 기반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해 XR글래스 및 XR솔루션에 최적화됐다”며 “글로벌 XR서비스 기업 및 유관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XR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알렸다.

'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XR 디바이스와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의 장 마련

엘비전테크 박종원 연구소장은 '엘비전테크의 XR 디바이스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소장은 화각별 디스플레이 모듈 및 니어 아이(Near-Eye) 디스플레이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 협업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엘비전테크의 현황을 소개했다.

레티널 하정훈 기술이사는 'ALL Day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광학 기반기술'을 소개했다. 하 기술이사는 “현대사회의 미디어 사용시간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가벼운 착용감과 높은 투과율 및 눈 맞춤이 가능한 PinTILT의 기술로 스마트 안경의 일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비젼 최장호 대표이사는 '역활성 분할반사 어레이 구조의 플라스틱 waveguide를 기반으로 한 AR 광학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역활성 분할반사란 어레이 미러를 이용해 이미지를 순방향으로 분할 반사시켜 2차 초점 지점에서 합성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디스플레이 반사 방식이다. 최 대표이사는 “역활성 분할반사 기술을 이용하면 전방 영상의 외부노출을 방지하고 넓은 가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며 “스마트 안경의 착용감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XR 디바이스와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의 장 마련

이날 행사장에는 약 300여 명의 참가자가 메타버스 허브 3층 첨단공연장을 가득 채우면서 열기를 이어갔다. 또한 첨단공연장 밖 로비에서는 총상금 3,900만 원 규모의 국내 최대 XR 디바이스 분야 특화 해커톤인 '2024 XR 디바이스 콘텐츠 메이커톤&아이디어톤'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