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밸리,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 세계일류상품 선정…“내년 100% 정확도 카운터 출시”

테크밸리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 'CC3000'
테크밸리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 'CC3000'

테크밸리의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X-ray Component Counter)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테크밸리는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1위 기업 도약을 노린다.

산업부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에 수여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테크밸리는 콤포넌트 카운터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린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는 산업계 자재 관리 혁신을 지원하는 장비다. 다양한 형태로 포장된 소형 전자부품 수량을 자동 카운트한다. 10초 이내 카운트 속도와 99.9% 정확도를 구현한다. 180mm부터 380mm 릴까지 지원한다. 가장 작은 칩 사이즈인 0201 metric 카운팅도 가능하다.

정확한 자재 관리를 지원해 현대 전자 제조 산업군에서 필수 장비로 쓰인다. 기존 수동 계수기를 이용한 카운트 대신 엑스레이를 이용해 획득한 영상을 분석, 정확한 부품 수량을 자동 카운팅한다. 기존 수동 방식은 낮은 정확도, 오래 걸리는 작업 시간, 인적 오류 발생 위험, 높은 인건비 부담, 자재 손실 및 손상을 발생시켰다.

현재 장비는 세계 58개국, 400개 이상 고객사에 구축됐다. 글로벌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 기업,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사, 반도체 제조사 등에 공급됐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폭넓게 쓰인다.

테크밸리는 일류상품 선정에 힘입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완전 무인화 '인라인 컴포넌트 카운터(In-line component counter)'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고도화로 내년에는 전자부품 자재관리 분야에서 변혁을 가져올 100% 정확도를 가진 카운팅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AI 경쟁 속에서 카운팅 정확도 100%의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밸리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 'CC9000'
테크밸리 엑스레이 콤포넌트 카운터 'CC9000'

○테크밸리는

1997년 출범한 테크밸리는 국내 산업용 엑스레이 자동 검사 장비 분야 대표 기업이다. 80여개 특허 기반 기술로 칩 카운터를 생산한다. SMT,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다이케스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사 제품군을 공급 중이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 X-ray CT 개발과 2013년 세계 최초로 X-ray 자동 컴포넌트카운터(칩카운터)를 개발했다. 2014년에는 인라인(In-Line) AXI 비파괴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품질 검사 부문에서 널리 알려진 이 분야 대표 기업이다.

특히 SMT 및 반도체 시장에서 기존 비젼 검사로 불가했던 PTH(Plated Through Hole) 충진율, HIP(Head In Pillow) 검사가 가능한 3D AXI 장비를 개발했다.

최근 국내 유일 고출력(600kV) 엑스레이 장치로 대형 샘플 촬영이 가능한 한국첨단방사선영상분석원(KARAD:Korea Advanced Radiography Analysis Division)을 개소했다.

초정밀 반도체 부품부터 자동차 프레임 등의 대형 시료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CT 기술을 이용한 엑스레이 CT 비파괴 분석 서비스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우수기업연구소(ATC)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0회 무역의날 엑스레이 자동 칩카운터를 포함한 검사 장비 수출 실적으로 1000만불 수출탑 영예를 안았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