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그룹 전반에 안전환경 구축 노하우를 확산하기 위해 13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8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계열사별 안전환경 행사를 개최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0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500여명이 모인데 이어 올해 규모를 확대했다.
LG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SHEC(LG 쉬크)'를 개최했다.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에 더해 LG마그나, 팜한농, LG헬로비전이 새롭게 참여했다.
각 계열사의 안전환경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타 계열사로 확대·적용하기 위한 논의가 오갔다.
행사 첫 날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사에서 총 28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은 에어컨 설치 현장에 대해 사다리, 이동식크레인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고위험 현장 작업에 '에어컨 안전 인센티브'를 부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서비스매니저들이 능동적으로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효과를 이끌어 최우수사례 중 하나로 꼽혔다.
LG전자 구미환경팀은 폐기물 배출 데이터 입력을 자동화한 '폐기물 관리 DX 시스템 구축' 사례로 타사 담당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담당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폐기물 배출 데이터를 자동화해 입력값 정확도를 높이고 근무 시간을 절약해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개발Cell(셀) 시험분석지능화팀은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하고 이상 데이터 발생 시 개발팀 등에 즉시 공유하는 선행 진단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 내 전시장에서는 안전환경 기술 관련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유해가스 모니터링 기술 △작업자·관제센터와 연동 가능한 스마트 조끼 △충격·온습도를 감지하는 스마트 안전모 등 안전환경 관련 최신 기술도 선보였다.
행사 둘째 날에는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과 특강을 실시했다. 또 총 6곳 사업장을 '2024 LG그룹 안전환경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LG 관계자는 “추후 해외 사업장으로도 안전환경 행사를 확대하고 구성원들과 안전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소통해 LG만의 안전환경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