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와 상호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IBS 협력사무소 및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현판식을 열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에서 개최된 현판식에는 요아킴 스파츠 연구소장과 일메 슐리히팅 부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하우프트 막스플랑크연구회(MPG·회장 패트릭 크래머) 아시아협력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IBS 측에서는 심시보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장, 강동우 전략정책실장, 이정욱 IBS 나노의학 연구단 연구교수(연세대) 등이 참여했다.
IBS와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올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추진에 나섰다. 지난 4월 IBS, 막스플랑크 연구회, 연세대가 공동으로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을 개최하고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특히 연세대에 있는 IBS 나노의학 연구단과 하이델베르크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는 나노의학 연구 분야에서 상호간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공동연구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두 연구그룹은 우선 '글로벌 허브'라는 교류 플랫폼을 두고 연구자들이 자주 방문하며 교류키로 했다.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는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및 IBS 협력사무소' 현판식을 계기로 연구단 연구자는 물론 IBS 본원의 협력 담당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하이델베르크 협력사무소는 지속적인 공동연구와 협력 지원 활동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연구그룹은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토대로 더 발전된 공동연구 시스템인 IBS-막스플랑크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IBS-막스플랑크 센터는 상호간 매칭펀드와 공동 연구책임자 제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연구 활동을 벌이게 된다.
80여개 막스플랑크 연구소들의 본원인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IBS와의 글로벌 포럼 이후 아시아 지역 국제 연구센터 투자를 결정하고 최근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이후 나노의학 분야 센터 설립이 공식 결정되면 본부조직인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IBS가 공동연구 매칭펀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요아킴 스파츠 소장은 “이번 현판식은 막스플랑크, IBS, 연세대의 협력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의 협력과 공동연구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도영 원장은 “막스플랑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기초과학 발전과 미래 연구리더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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