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가 VM웨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윈백(경쟁사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바꾸기)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일 정보보호산업계 등에 따르면, 파이오링크가 올해 7월 자사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인 '팝콘 HCI'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공고한 이후, 8곳이 VM웨어 제품에서 팝콘 HCI로 갈아탔다. 충남교육청, 고용노동부, 국토안전관리원, 국회예산정책처, 속초시청,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대표적 사이트다.
파이오링크는 VM웨어가 지난해 말 브로드컴에 최종 인수된 이후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발생한 틈을 노렸다. 그러다가 파격적인 가격 할인 프로모션 카드를 꺼내며 본격적으로 VM웨어 자리를 파고들었다. 주로 VM웨어 제품 사용 만료나 확장,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등 시스템 환경 변화가 필요한 경우 윈백으로 이어졌다.
파이오링크는 팝콘 HCI가 VM웨어의 핵심 기능인 v센터, ESXi, vSAN, 탄주(Tanzu), DRS, NSX-T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하나의 플랫폼에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담아 가상화 솔루션 대비 정보기술(IT) 인프라 관리를 간소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팝콘 HCI는 유연하고 쉬운 확장과 일관된 성능 향상도 보장한다.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은 물론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서도 획득했다.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연말까지 윈백을 선택한 고객은 올인원 영구 라이선스에 추가 할인이 더해진다.
구체적으로 VM웨어 에센셜을 사용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96코어, 3노드 구성을 제공한다. 5년 구독 시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또 VM웨어 아카데믹을 사용한 교육부 지정 학교는 성능·기능 제한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5년 구독 시 61%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파이오링크는 현재까지 인바운드 상담문의를 30곳 이상, 아웃바운드 방식의 제안을 10곳 이상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VM웨어 제품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문의 등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팝콘 HCI 윈백을 계기로 다른 보안 제품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팝콘 HCI' 할인 프로모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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