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리얼시큐가 기술신용평가(TCB) 'TI-3' 등급을 획득해 이메일 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리얼시큐(대표 정희수)는 자사 핵심 기술이자 제품인 '사칭메일 차단시스템(리얼메일)'으로 한국평가데이터 TCB에서 혁신기술에 해당하는 'TI-3'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TCB는 기술력과 시장성, 사업성 등 기술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해 등급화하는 기업 기술력 인증 제도다. TI-1부터 TI-10까지 등급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TI-3는 혁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한다. TCB TI-3는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 심사 통과 등급에 해당하는 중요 지표다.
'리얼메일'은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이다. SMTP 응답 코드와 국제 표준 인증 기술을 결합해 이메일 발신자를 정밀 검증한다. 발신자를 역추적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기반 접근 방식으로 기존 솔루션이 블랙리스트에 의존해 온 약점을 극복했다. 사칭 및 위·변조 메일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악성 메일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리얼시큐는 독자적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 구현에 성공했다. 국가정보원 인증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했고,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현재까지 이메일 보안 관련 11개 기술 특허 등록에 2건을 출원했고 저작권 13건, 프로그램 5건을 등록 보유하고 있다.
정희수 대표는 “현재 공기관과 대기업 위주로 리얼메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TI-3 획득을 계기로 추가 투자 유치와 리얼메일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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