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울시 고립·은둔 발굴 사업 지원

〈자료 우아한형제들〉
〈자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서울시 고립·은둔 가구를 지원하고, 외로움 예방 활동에 동참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 10개 민간 기업 및 사단법인 단체와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 대책이다. 고독사 예방에서 나아가 고립·은둔 가구를 발굴해 상담 등 마음 건강 돌봄,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 맞춤형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45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협약은 외로움·고립·은둔 문제가 민관이 함께 뭉쳐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맺어졌다. 참여 기업과 단체는 서울시와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 △고립·은둔 가구 발굴 지원 △시민인식 개선 홍보 등 3가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외로움·고립·은둔 예방과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알린다. 배민 앱 내에 고립 위험도를 자가 진단하는 페이지를 만들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한다. 고립·은둔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 참여 경험을 이끌도록 외출이 필요한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도 마련한다. 1인 가구가 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상담 가능한 서울시 외로움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에 대해 안내한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서울시와 많은 기업, 단체와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배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