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체 분과위원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첫 워크샵을 열고 '국가AI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워크샵에는 염재호 부위원장을 비롯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위원회 간사),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내년 1분기 내 국가AI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위원회 활동 계획,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위원회 기술·혁신분과 위원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AI 발전에 따른 산업 및 기술분야 변화 전망,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실장이 주요국 AI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가AI전략 정책방향'과 현재 국회에서 제정 논의중인 AI기본법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AI 분야 연구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는 기술·혁신 분과 △산업 및 공공부문 AI 확산, AI 산업 발전 등을 논의하는 산업·공공 분과 △전문인력 양성,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논의하는 인재·인프라 분과 △규제 발굴 및 개선, 법제도 정비 등을 논의하는 법·제도 분과 △AI 신뢰기반 조성, 국제협력 등을 논의하는 안전·신뢰 분과 등 5개 분과를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했다.
AI컴퓨팅 인프라 등 AI 관련 현안을 신속히 논의·대응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AI 교육 활성화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집중적 논의를 위해 분과와 특별위원회 내 소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위원회 분과 및 특별위원회 회의 지원, 정책과제 발굴 등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AI위원회 지원단이 이달 중 출범 예정이다.
염재호 부위원장은 “AI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민관이 협력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재설계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AI위원회가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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